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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아침
홍순삼 미크로코스모스
희뿌연 안개로 뒤덮인 하늘
비에 젖은 하늘을
새들이 무리 지어 날고
빨강 노랑 우산들 몇 개가 부지런한
아침을 걷는다
비에 젖은 아침이 마냥 우울하다.
창가에 서서 한잔의 차를 마신다,
비를 뚫고 달리는 차량의 행렬
산허리에 걸린 운무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지고
오래된 고물 컴퓨터에서 멜라니 샤프카의
The Saddest Thing 이란 노래가 흐른다,
축축한 마음이 창에 부디쳐 깨지는 빗물처럼
파편으로 낭자하게 흩어진다,
지저분한 재떨이에 한 개비 담배가
홀로 타다가 재가 되어 간다,
축축한 기분
젖은 나뭇가지에 앉아 홀로 우는 새
저도 나처럼 슬픈 노래를 부르나 보다
밝은 태양이 그립다 파란 하늘 흰 구름
몇 개가 떠가는
아련한 고향의 그리움 같은 하늘
비는 소리 내어 더 거세게 우네
아침이 식어 버린 차처럼,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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