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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토(土)벽
낡은 토(土)벽
귀뚜라미 소리
요란한 밤이면
낡은 토(土)벽이
선명한 기억으로
떠오른다
임산부 배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온
토(土)벽
우리 형이 스므살 이
되던 해
모진 가난이 싫었던 형이
한잔 술에 취해
불룩한 토(土)벽을 두드리며
울던 형
나도 그 후부터
토(土)벽이 미웠다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토(土)벽
사춘기에 들어 서면서
더욱 미워지던 그 토(土)벽
50 이 넘은 나이가 되니
그 토(土벽)이 너무 보고 싶다
너무 그리워 미치겠다
우리 아버지의 거칠고 투박한
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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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목 | 조회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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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1 | 보름달처럼 마음가득 풍요로운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 833 | 2021.09.17 11:13 |
2470 | 정신지체 | 817 | 2021.09.13 19:23 |
RE:정신지체 | 1104 | 2021.09.16 12:36 | |
2469 |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 765 | 2021.09.09 10:49 |
2468 | 코로나 백신 너무 합니다. | 1161 | 2021.09.06 20:12 |
RE:코로나 백신 너무 합니다. | 832 | 2021.09.07 09:08 | |
2467 | 계절이 지나는 밤 | 748 | 2021.09.02 2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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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5 | 알콜병원 후기 | 1779 | 2021.08.30 12:54 |
RE:알콜병원 후기 | 820 | 2021.09.02 11:26 | |
2464 | 밀김 | 772 | 2021.08.28 1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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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2 | 인생이란 | 759 | 2021.08.23 17:09 |
2461 | 가을 빛 그리움 | 961 | 2021.08.10 11:52 |
>> | 낡은 토(土)벽 | 3885 | 2021.08.09 21:26 |
2459 | 슬픈 매미 | 921 | 2021.08.05 20:51 |
2458 |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낫다 | 868 | 2021.08.05 14:57 |
2457 | 녹차와 담배 | 915 | 2021.08.02 20:53 |
2456 | 가을이 오는 소리 | 874 | 2021.07.30 22:47 |
2455 | 남에게 다 주고 나면 주는 즐거움이 남는다 | 773 | 2021.07.20 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