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상단으로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은 고객분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공간입니다.
하지만 비방성 글, 광고, 선거,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글은 별도 안내 없이 삭제 될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께..
작성일 : 2004.05.12 00:00 조회 : 946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께 드립니다.
아빠! 우리 아빠.
아버지라는 말보다 저는 아빠라고 부르고 싶어요.
아빠는 제게 너무나도 소중해서 아빠라는 말만 제 입술에 맴돌아도 전 눈물이
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빠는 정신분열증을 앓았죠. 벌써 17년이라는
세월동안 아버지는 병과 싸우며 살아야 했어요.
전 정말 아빠 주민등록증 사진만 우연히 눈에 띄어도 눈물이 나요.
세상에서 절 가장 많이 울게 한 분은 아빠에요. 제가 흘린 눈물만큼. 가슴 저리게
찢어지도록 아펐던 것보다 더욱 아버지는 제 동생들과 우리 가정에 너무나도
소중한 분이에요.
어렸을때 어머니가 돈 벌러 나가시고 아버지는 저희 곁에 머물러 밥도 챙겨주시고
국도 끓여주셨잖아요. 초등학교때 이가 있어서 장날에 이 죽이는 약 사오셔서
뿌려주시고 그걸로도 죽지 않는 이를 참빗까지 동원해 말씀에 동생들과 함께
나란히 앞 마당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던 저희 모습이 생각나요.
아빠는 그렇게 사랑을 저희에게 주셨어요. 말없지만 표현도 잘 하지 못하지만
그저 가엾은 저희들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사랑을 주셨어요.
아버지 정말 감사드려요. 저희 삼남매 이제 잘 자랐어요.
아버지는 제게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이에요.
아버지가 너무나도 가여워, 전 하나님 앞에서 많이 울었어요. 하나님은
제 눈물 잊지 않으시고요, 그 울음 가운데에서 신앙을 가르쳐 주시고 세상을
이겨나갈 믿음의 힘을 주시고 인내를 주시고 또한 가여운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희망과 비전을 주셨어요.
이 모든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병을 얻은 아버지 덕분이에요.
사람들은 만성 분열증을 낫기 힘들다고 말해요. 하지만 전 믿어요.
아버지 반드시 나으실 거라는 것을 믿어요. 하나님께서 너무나도
아버지를 사랑하시니까.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어루만지심으로 낫게 해주실꺼에요.
아버지는 마음으로 믿어 입으로 시인만 한다면 주님께서는 아버지께로 오실꺼에요.
아빠! 아빠는 제가 많은것을 보여준 신앙의 스승이였어요.
아빠가 아니었으면 전 정말 병동 사람들의 아픔을 몰랐을꺼에요. 그리고 병원
안에만 갇혀 있어야 하는 환자들의 아픔도 외로움과 절망도 모른체 살아갔을꺼에요.
이 모든것을 아버지는 제게 가르쳐 줬어요. 정말 감사해요. 그 깊으신 은혜
잊지 않고 드릴께요. 천년만년 오래 사세요. 정말 사랑스런 제 동생 둘이 시집,
장가가고 아버지께 효도하는 모습 제가 볼꺼에요. 저희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믿음안에서 정말 화목하게 살꺼에요. 이 결심은 꼭 이루어져요.
아빠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요. 아빠가 처음 아펐던 그때 만약 내가 성숙해서
아빠의 허탈감과 배신감과 절망만 위로하고 사랑으로 아버지 곁에서
힘이 되었더라면 병이 나지 않았을텐데.. 라는 후회로 아파할 때도 있어요.
아빠가 힘들었던 것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약했기 때문에
아팠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집니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병원에 계신 여러분들이 가족처럼 다가오고 그들 또한
너무 약했기에 병을 얻었다는 생각할 때 마다 그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강인한
사랑을 알려줘서 병을 이길 수 있도록 해보자라는 비전도 꿈꿉니다.
아버지 전 아버지를 통해서 꿈을 꾸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아버지는 모든것을 저희 가족에게 주신 자랑스러운 분이에요.
세상이 줄 수 없는 사랑과 비전, 측은한 마음, 가장 값진 것을 주신 분이에요.
아버지 항상 감사해요. 아주 많이요.
아빠! 동생들 정말 잘 컸어요. 둘째는 너무 예쁘고 이제 나라를 위해 일한다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요. 그 조그마한 것이 이제 보통이 아니에요.
여자 국회의원이 될 정도로 능력있는 여성이 될 것 같아요.
막내도 말 안 들지만 기다려 보세요.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귀한 일꾼이
될꺼에요. 전 정말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요. 귀한 부모님과 귀한 동생들,
남 부럽지 않게 큰 부자에요.
아버지는 엄청난 부자에요. 줄지도 않고 점점 커가는 꿈을 가진 자식들이
있잖아요. 우리가 아버지의 꿈과 미래가 되어 드릴께요.
아버지 제가 어렸을 때 꿈이 뭐였는지 아세요. 아버지께 짜장면 사주는 거였요.
온 가족이 외식하는 것 그것이 저의 꿈이였어요. 이젠 전 꿈이 2주마다
이루어져요. 아빠랑 같이 짜장면을 먹잖아요.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짜장면 먹을 때마다 제 마음은 웃고 있어요. 너무 기뻐서 너무 행복해서
가끔 가격에 눈물도 쬐금...
아빠! 아빠는 제가 볼 수 없었던 많은 것을 보여줬어요. 그 소중한 것들을
보여주신 아빠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작은것에 감사할 줄 아는 넉넉하고 풍족한 마음, 그것또한 아빠께서 제게
주신것이에요.
낳아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런 선물도 주시고 귀한 동생도 주시고 사랑스런
우리 엄마까지 제게 주신 은혜 정말 감사드려요.
천년만년 우리 가족 오래 오래 사랑 먹고 살아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P.S 마음사랑병원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환자분들의 가정이 지금은 가슴 아프고 힘들겠지만 하나님은 그 어려움
다 아시기에 언젠가는 사랑의 큰 선물을 주실것 입니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
주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822개(154/170페이지)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조회 날짜
334 초록이 푸르른 오월 785 2004.05.12 00:00
333 5월 8일 어버이날 행사를 보고 930 2004.05.12 00:00
332 "향수"를 읽고 820 2004.05.12 00:00
331 노인사랑 "높고 넓은 어버이 은혜 한마당" 1326 2004.05.12 00:00
>>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께.. 947 2004.05.12 00:00
329 종민한데 793 2004.05.11 00:00
328 수첩을 경영하라 919 2004.05.11 00:00
327 감사합니다~^^ 827 2004.05.11 00:00
326 최재진 선생님 축하합니다~!! 928 2004.05.10 00:00
325 누구나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는 것 765 2004.05.10 00:00
324 강호진애인에게 782 2004.05.10 00:00
323 답변입니다 977 2004.05.08 00:00
322 긴호팀의 "답변입니다"를 읽고... 808 2004.05.08 00:00
321 반가운 이름 766 2004.05.08 00:00
320 오늘은 어버이 날... 919 2004.05.08 00:00
319 전북 제2차 사이코드라마 장소 공지입니다.(군산대, 사회복지학과, 심리사 1072 2004.05.07 00:00
318 리플을 왜 안달아 주시죠? 853 2004.05.06 00:00
317 4월의 칭찬주인공~!! 948 2004.05.06 00:00
316 한 가지 여쭈어 봅니다. 834 2004.05.06 00:00
315 리플에 대하여... 775 2004.05.06 00:0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