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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대
환영처럼 떠도는
그대 그림자
온 방 가득 당신
채취 와 흔적들로
가득 하다
지금도 그대는
여전히 내 사랑이다
그렇게 내 곁에서 훌쩍
떠나 버릴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방안에 남아 있는 당신의
채취와 흔적들을
하나 하나 끌어 모아
마음에 가득 채워서
또 다시 당신의
이야기들을 만들어 갑니다
아직 당신의 온기가
남아 있는 작은 방이
내 게는 천국입니다
이 천국에서
나는 당신을 놓아 주기 싫습니다
당신은
늘 내 곁에 그렇게 있어 주세요
나는 당신의 그림자 안에서
언제나 살고 싶습니다
먼 훗날 당신과 나의 이별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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